설수진, 검사 남편 쏙 빼닮은 아들 향한 남다른 모정… 보상에 길들여진 아이를 위한 훈육법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설수진의 남다른 모정이 공개됐다.

20일 오후 방송된 MBC '공부가 머니?'에는 설수진과 초등학교 4학년 아들 박설연 군이 등장했다.

설수진은 지난 2003년 검사 남편과 결혼했고, 두 번의 유산 끝에 설연 군을 낳았다.

설수진은 당시를 떠오르며 "9년 만에 아이를 가졌다. 그때도 반신반의했다. 유산의 아픔이 있었기 때문에 이 아이도 언젠가 다시 하늘나라로 떠나지 않을까라는 두려움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아들을 언급하며 "너무 착하고 배려심, 정도 많다. 흠잡을 데가 하나도 없다. 그런데 공부를 안 한다. 어쩜 그렇게 공부를 안 하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어 검사 남편을 소개하며 "저희 남편은 전국 1등을 놓쳐본 적이 없다고 한다. 그래서 '너 닮았나'라고 묻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설수진-남편 공개 / MBC '공부가 머니?' 방송캡처

이어 설수진과 아들 설연의 일상이 공개됐다. 오전 8시에 알람이 울리자 설연이는 엄마보다 먼저 일어나는 모습을 보였고, 엄마 칫솔에 치약을 묻혀 갖다 주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설연이는 "8시에 일어나면 엄마가 게임 시간을 준다"고 말했다.

또 설수진은 "설연이가 스스로 공부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라며 "아이가 공부를 좋아하게 된다면 잔소리를 안 해도 스스로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에 설연이의 친구 엄마는 "그럼 수학이 너무 어렵지 않을까. 초등학교 4학년 수학이 어렵다"라고 조언했다.

손정선 아동심리전문가는 설연이의 심리 검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연이가 그린 사람 그림에 대해 "공통적으로 없는 게 있다. 사람의 입이 없다. 사람의 입은 웃고 있거나 울고 있거나 모양을 통해서 얼마나 아이가 심리적 욕구 충족이 되고 있는지 알아볼 수 있는 부분이다. 심리적 욕구 충족이 잘 안되고 있는 상태다"라며 "가족 그림에서도 가족 모두 각자의 일을 하고 있다. 정서적 교류가 너무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